[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발행한 BNB 코인에 한 조사에 착수했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SEC가 바이낸스가 2017년 진행한 'BNB' ICO(가상화폐공개)가 증권 거래 규칙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EC는 바이낸스US가 글로벌 본사와 분리된 정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SEC가 이번 조사를 통해 중점적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부분은 2017년 바이낸스가 진행한 BNB코인 ICO가 규제기관에 등록을 요구하는 유가 증권 매각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SEC는 바이낸스의 설립과 BNB 코인의 기원부터 조사를 시작했으며 투자자들이 이익을 얻을 의도로 회사 또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가상화폐를 구매할 경우 SEC의 소관이 될 수 있느냐를 판단한다. SEC의 이번 결정은 1946년 미국 대법원의 판결에 기반한다.
바이낸스는 2017년 BNB 코인을 발행하며 1500만 달러(약 190억원)를 조달했다. 바이낸스는 총 2억개의 BNB 코인을 발행해 절반 가량을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ICO를 진행했으며 8000만 개는 바이낸스 창립자들이 소유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모금된 자금의 85%를 글로벌 거래 플랫폼 구축과 마케팅에 사용했다.
SEC는 해당 조사에 대한 논평을 하지않고 있으며 바이낸스는 "규제당국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당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요구한 모든 사항을 충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