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혼다 배터리 합작사 美오하이오에 둥지 트나

혼다 오하이오 완성차 공장 인근에 설립 유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가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혼다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이 들어설 곳으로 부상하고 있다. 혼다 완성차 공장과 가깝고 주정부가 전기차 투자에 호의적이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 배터리 합작사 투자처로 오하이오주를 검토하고 있다. 혼다의 핵심 생산기지가 있는 오하이오주에 합작사를 설립해 배터리를 가까운 곳에서 조달받으려는 의도가 깔렸다.

 

혼다는 오하이오주 메리즈빌에 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다. 1979년 오토바이 생산을 시작한 후 1982년 미국에서 최초로 자동차를 조립했다.

 

혼다가 북미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며 메리즈빌 공장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혼다는 지난 4월 2030년까지 전기차(EV)·소프트웨어에 5조엔(약 4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출시하고 연간 200만대 이상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고자 메리즈빌 공장을 활용할 여지는 충분하다. 혼다와 전기차 합작사를 추진하고 있는 소니의 요시다 겐이치로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메리즈빌 공장을 찾은 것도 이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더욱이 오하이오주는 전기차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오하이오주는 미국 내에서 2번째로 풍부한 자동차 관련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엔진과 변속기 생산량 1위, 자동차 생산량 4위 지역이다. 자동차 산업이 오래전부터 발달했고 현지 정부가 전기차 부품 판매세 면제를 비롯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전기차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국 로즈타운모터스는 GM의 옛 조립 공장을 인수해 전기트럭 '인듀어런스'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제너럴모터스(GM)와 첫 배터리 합작 공장을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짓고 있다. 연간 35GWh의 생산능력을 갖추며 8월에 완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주가 후보로 거론되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투자는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양사는 4조원을 투입해 최대 40GWh 규모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고성능 순수전기차 기준 매년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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