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서유럽 수소 에너지 운송 허브 부상

북해 항만 인프라 재생에너지 수입 이점
네덜란드·독일 등 주변국 에너지 분배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벨기에가 서유럽 지역 수소 에너지 운송 허브를 목표로 투자를 확대한다.

 

12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의 '벨기에의 수소 발전 동향과 혁신 프로젝트' 보고서에 따르면 벨기에는 수소 운송 허브 도약을 목표로 투자·개발의 우선순위를 정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벨기에는 태양력과 풍력을 재생에너지의 주요 원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해상풍력의 경우 유럽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토지 면적이 제한적인 데 반해 에너지 수요가 높아 현재 재생에너지 역량으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소를 생산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독일 기후·환경·에너지 싱크탱크인 부퍼탈연구소는 벨기에가 재생에너지 운송 허브로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주변국인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북부 지역도 에너지 수요를 충당할 만큼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역량이 없는 상황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수입 수요로 이어지는데 벨기에가 재생에너지 운송의 허브 역할을 함으로써 주변 수입국에 에너지를 분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소는 "벨기에가 보유한 북해 항만 인프라가 재생에너지 수입에 이점이 있다"며 "수소 운송에 요구되는 인프라에 투자함으로써 서유럽 수소 에너지 허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벨기에는 이미 수소 운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벨기에는 오는 2030년까지 산업지대와 주변국 항구와 연결하는 수소 네트워크를 건설할 계획이며 2026년에 첫 단계 시행을 앞두고 있다. 

 

또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수소 산업 클러스터도 벨기에의 북부인 플랜더스 지역에 넓게 분포하고 있어 공공투자뿐만 아니라 민간투자도 활발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업 컨소시움은 지난해 북부 제브뤼헤 지역에 해상풍력-수소발전을 위한 전해조 시설 허가를 신청했으며 올해 승인될 전망이다. 실제 사업이 추진되면 산업 규모로 첫 번째 수소 생산설비가 된다.

 

코트라는 "벨기에는 북해 항만 인프라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수소 인프라 투자를 통해 서유럽 수소에너지 허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투자와 개발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벨기에 내 수소 개발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국가적 연구개발 지원에 힘입어 수소 패널과 같은 혁신 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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