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비트코인 못 캔다" 신규 코인 채굴장 건설 금지 추진

이르면 가을께 시행 예정
다른 산업 전력 확보 목적

 

[더구루=홍성환 기자] 노르웨이 정부가 전력 소모량이 많은 암호화폐 채굴 데이터센터의 신규 설립을 임시 금지할 계획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노동당 정부가 이르면 올해 가을 암호화폐 채굴 데이터센터 신규 설립의 임시 금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른 산업에 쓸 전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노르웨이는 재생 에너지 비중이 높은 국가로, 에너지 비용이 비교적 저렴해 그동안 많은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진출해 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크립토볼트가 오슬로 인근에 40㎿(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런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석유·천연가스 공급난으로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면서 노르웨이 내에서 암호화폐 채굴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노동당 정부는 에너지 할당 관련 조항이 포함된 도시 계획 및 건축법을 근거로 해당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카리안 텅 노르웨이 디지털화 및 공공거버넌스부 장관은 "노동당 정부는 암호화폐 채굴을 최대한 제한하려는 명확한 의도를 갖고 있다"면서 "암호화폐 채굴은 전력 소모가 매우 많고 지역 사회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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