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日, 카즈흐 원전 수주전 탈락…한수원 유력

GE·히타치 합작사, 뉴스케일파워 고배
KNPP CEO, 한수원, UAE 원전 건설 경험 칭찬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이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관심을 보인 미국과 일본 업체를 탈락시켰다.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해 대형 원전 입찰에 나선 4곳만이 후보로 남았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발주처인 KNPP의 티무르 잔티킨(Timur Zhantikin)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을 찾고 있다"라며 "현재 (사업자) 후보에 4곳만 남아있다"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대형 원전과 함께 SMR 도입을 검토해왔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제작소 합작사인 GE-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EH)의 'BWRX-300'와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VOYGR™'를 살펴왔지만 결과적으로 검토를 멈추기로 했다.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SMR 도입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

 

카자흐스탄은 대형 원전 사업에 관심을 표현한 4곳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한수원 APR-1000·APR-1400 △로사톰 VVER-1200·VVER-1000 △프랑스 EDF ATMEA1 △중국 국영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HPR-1000·CNP-600이 평가 대상이다.

 

한수원은 2019년 5월 카자흐스탄에 원전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꾸준히 수주 의지를 표명해왔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한 달 후 카자흐스탄을 찾아 잔티킨 CEO와 면담도 가졌다.

 

잔티킨 CEO는 최근 인테르팍스 통신에서 "가장 최근에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 1호기를 가동했으며 유럽과 미국도 진출했다"라고 한수원을 호평했다. 현지에서 우호적인 평가가 나오며 한수원이 유력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다.

 

로사톰도 강력한 경쟁 상대다. 볼랏 악출라코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러시아의 발전과 운영 노하우는 프랑스, 미국과 마찬가지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밝혔었다. 잔티킨 CEO도 "누구보다 더 많은 원전을 짓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과 시공 과정으로 잘 알려져 있다"라고 부연했다. <본보 2022년 5월 29일 참고 카자흐스탄 원전, 러시아로 기우나…한수원 '촉각'>

 

한편, 카자흐스탄은 2.4GW 규모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에 최대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총사업비는 50억 달러(약 6조4570억원)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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