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금펀드, 올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하나?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여파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호주 증시가 2700억 달러(244조638억 원) 이상의 손실을 입으면서 호주 연금펀드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호주 금융시장에 따르면 호주 최대 연금펀드 중 하나인 ‘오스트레일리안 수퍼(Australian Super)’의 균형 투자 패키지는 지난 16일까지 회계 연도에 대해 -4.2%를 반환했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금융 시장의 손실이 크게 증가하며 일각에선 오스트레일리안 수퍼의 균형 펀드도 이번 회계 연도까지 투자 금액의 5~5.5%를 잃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마노 모한쿠마르 챈트 웨스트(Chant West) 선임 투자 리서치 매니저는 “펀드 성과가 5월 말까지는 긍정적이었지만 6월 들어 호주 및 글로벌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서 두 자릿수 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위켄드 오스트레일리아(Weekend Australian)'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면서 전주주식시장지수(All Ordinary Stock Market Index)는 1.8%p 추가 하락했다.

 

이 같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 속에 호주 중앙은행도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내달 금리를 50~7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7%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웨스트팩(Westpac)의 월간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비관주의는 이전 경기 침체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짐 찰머스 재무장관은 호주의 강력한 성장과 일자리 수를 언급하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오스트레일리안 수퍼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마이클 딜레이니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위험이 ‘상당’ 수준인데 호주도 예외는 아닐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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