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글로벌 담배회사 8위…필립모리스 1위

인사이더 몽키 선정 랭킹서 8위에 이름 올려
'릴' 앞세워 22개국 진출...해외 사장 공략

 

[더구루=김형수 기자] KT&G가 글로벌 담배업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KT&G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지난해 1월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7일 미국 투자분석 매체 인사이더 몽키(Insider Monkey)에 따르면 KT&G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담배기업' 리스트에서 8위를 차지했다. 전자담배 릴(lil)을 앞세워 해외 소비자 유치에 힘쓰고 있는 KT&G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나타낸 것이다.

 

지난 4월 기준으로 릴(lil)을 전 세계 22개국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KT&G와 PMI는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릴 솔리드 1.0을, 일본에는 릴 하이브리드 2.0을 선보였다. 올해는 릴 솔리드 2.0을 주력으로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아르메니아 등에 진출했다. 지난 4월 초에는 이탈리아와 루마니아, 그리스 사이프러스에 릴 솔리드 2.0과 전용스틱 핏(Fiit)을 출시하며 22개국 진출을 달성하게 됐다. 

 

최근 해외시장의 주력 판매 제품인 릴 솔리드 2.0은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2세대 모델이다. 업그레이드된 배터리 효율과 인덕션 히팅 기술이 특징이다. 해외에서는 스톤 그레이(Stone Grey)와 코스믹 블루(Cosmic Blue) 두 가지 색상이 판매 중이다. 전용스틱은 핏 레귤러(Fiit REGULAR), 핏 크리스프(Fiit CRISP) 등 8가지 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국가별로 현지 시장 상황에 맞게 2~5종을 출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해당 랭킹 1위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3위는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차지했다. PMI는 비연소 제품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작년말 기준 PMI의 비연소 제품 사용자 숫자가 전년보다 340만명 증가한 2170만명으로 집계됐다. 순매출에서 비연소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5.3% 포인트 증가한 29.1%를 기록했다. 특히, PMI 내에서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 지역의 비연소 제품 순매출 비중이 59%로 나타나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AT로스만스가 여름철을 앞두고 전자담배기기 글로 프로 슬림(glo pro slim)의 썸머 한정판을 출시하고 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여름과 어울리는 제스트 그린(Zest green)과 트로피컬 오렌지(Tropical orange) 컬러를 글로 프로 슬림과 패키지에 적용했다. 슬림한 제품 디자인으로 높은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KT&G는 "해외시장 다변화로 22개국에 진출했다"면서 "지난해 1월 양사간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 2년이 채 안돼 일궈낸 성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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