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19억 말레이시아 무슬림 입맛 잡았다…치킨시장 점유율 4위

말레이시아 특성과 식문화 반영…현지화 성공
아이버즈 아시아 조사 결과, 치킨플러스 10위

[더구루=한아름 기자] 교촌치킨이 19억 말레이시아 소비자 입맛을 잡았다. 인구 대부분인 무슬림 특성에 맞춘 식문화를 반영한 차별화된 현지화 메뉴가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29일 시장조사기관 아이버즈 아시아(i-Buzz Asia) 분석에 따르면 교촌치킨이 말레이시아 치킨 상위 10대 브랜드에 4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 4월 30일까지 현지 치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다.

 

국내 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이밖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치킨플러스는 판매량 10위에 올랐다.


교촌치킨이 바삭한 식감과 달콤, 새콤, 매콤한 다양한 맛들로 말레이시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신규 매장 출점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시장점유율을 높인 점도 주효했다. 교촌치킨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에서 신규 매장 4곳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교촌치킨은 현재 38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4개 매장이 추가되면 현지 점포 숫자는 42개로 늘어난다.


교촌치킨은 말레이시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먼저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할랄 인증 획득은 말레이시아 인구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하는 무슬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물성 치킨도 개발 중이다. <본보 2022년 06월20일자 참조 교촌·CU, 말레이시아 '퓨처푸드'와 맞손…식물기반 치킨 개발>교촌치킨은 지난 20일 말레이시아 식물성음식업체 푸처푸드와 협력해 식물성 고기로 만든 치킨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채식이 대중적 식문화의 하나로 발전할 것으로 관측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교촌치킨은 지난 2013년 마스터 프랜차이즈(MF) 형태로 말레이시아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말레이시아 갬머라이트(Gammerlite)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인 2014년 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 페탈링 자야(Petaling Jaya)에 위치한 원 우타마 쇼핑몰(One Utama Shopping Mall, Selangor)에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열며 말레이시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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