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필리핀 수빅에 수리 창고용 부지 임대

수빅조선소 북쪽 야드에 건설
필리핀 군 위해 건조 중인 선박 수리·유지보수 전담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수빅만에 수리용 시설을 설립한다. 필리핀 정부로부터 수주한 군함의 선박 수리와 유지보수를 전담할 예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는 수빅조선소에 있는 북쪽 야드를 임대하고 현대중공업에 제공, 필리핀 국방부를 위한 수리 야드를 건설한다.

 

현대중공업의 수리 시설 설립 계획은 필리핀 관계자들에 의해 전해졌다. 수리 조선소는 HJ(한진)중공업이 운영하던 조선소의 일부로,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국군을 위해 건조 중인 선박의 수리와 유지보수를 전담하게 될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이 쓰는 2척의 프리깃함과 2척의 코르벳함 건조사라 해군 OPV 건조, 납품한 후 수리까지 필리핀 수빅에서 실시한다. 최근 선정된 군함 건조 수주도 시스템 유사성에서 신형 군함의 유지보수나 수리가 쉬워 선택됐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7200억원 규모의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했다. <본보 2022년 5월 6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 7200억 규모 필리핀 원해경비함 6척 수주>

 

델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 국방부 장관은 은퇴 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수빅만에 현대중공업이 주문한 모든 선박을 수리할 정비 창고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수리조선소 개발은 3년 전 재정난으로 문을 닫은 한진중공업 필리핀 조선소의 재가동 노력의 마지막 단계"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는 올 상반기 미국 사모펀드(PEF) 서버러스(Cerberus)에 매각됐다. <본보 2022년 3월 8일 참고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 美 사모펀드·필리핀 해군에 팔려>
 

수빅조선소는 2000년대 초반 완공된 조선소 중 최대 도크를 자랑한다. 가공 공장에서 생산된 블록과 기자재를 도크로 옮기는 운반거리가 1km를 넘지 않는다. 또한 생산 과정 상당부분 자동화 시설을 갖췄다. 그러나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최종 매각됐다. 

 

수빅조선소 중 북쪽 야드는 국방부에 의해 수빅 해군 작전 기지(NOBS)로 전환됐다. 지난 5월에 문을 연 이 시설은 280㎡가 넘는 부지 중 약 100㎡에 걸쳐 있다. 부지 남쪽은 상업용 조선소로 운영된다. 

 

NOBS 관계자는 "수리조선소는 현대중공업이 필리핀을 위해 건조하는 선박을 포함한 심해저 선박의 필요한 기지 서비스를 지원한다"며 "새로운 기지는 함대가 현재와 미래의 해군 함정의 작전 요구사항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된 함대 해병대 부대, 정비 및 보충 시설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특히 수빅조선소 내 수리 시설 마련은 다기능 해군으로 발전하기 위한 해군의 현대화 노력에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필리핀 군 당국은 조선소 야적장 북쪽 구역에서 빌렛, 사무, 경량 창고, 도킹, 일반 선박 운영 등 작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원해경비함 수주에 앞서 필리핀 해군의 최초 미사일 호위함 2척을 건조하고 있으며, 작년 12월에는 대잠초계함 2척과 해상초계함도 수주했다. 또 필리핀 해군에 인도된 유도 미사일 프리깃에 대해 필리핀 해군과 평생 서비스 지원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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