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 베팅' ETF에 뭉칫돈…출시 열흘만에 760억 유입

암호화폐 폭락세 이어지며 투자자 관심
2분기 비트코인 가격 58% 하락

 

[더구루=홍성환 기자] 주요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1일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회사 아케인 리서치(Arcane Research)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프로셰어즈 숏 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ProShares Short Bitcoin Strategy ETF·BITI)'에 1684개 비트코인(BTC)이 순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재 해당 ETF의 BTC 보유량은 3086.2개로,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5900만 달러(약 760억원)에 이른다. 이는 암호화폐 관련 ETF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미국 ETF 운용사 프로셰어즈는 앞서 지난달 20일 숏 비트코인 ETF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국 증시에서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ETF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보 2022년 6월 21일자 참고 : 코린이들 죽어나가는 판국에…'비트코인 하락 베팅' ETF 첫 등장>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비트코인을 비롯해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시장의 유동성을 축소하면서 실물 가치가 거의 없는 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가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이다. 

 

여기에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테라 폭락 사태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어스와 거래소 코인플렉스의 인출 중단 사태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스리 애로즈 캐피털 파산 등이 겹치며 암호화폐 하락세를 부추겼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11년 만에 최악의 분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BC방송은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컴페어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2분기 약 58%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2분기 첫날 4만5524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분기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1만8000∼1만9000달러대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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