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터키 선사로부터 중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을 1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확정 물량 1척에 이어 옵션분 1척까지 추가 확보하며 영향력을 키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터키 선사 파스코가스(PascoGas)로부터 4만 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1척의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수주 소식은 지난 1일 현대미포조선이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LPG 운반선 1척을 821억원에 확보했다고 공시하면서 일려졌다.
작년 4월 1척을 수주하고 올해 동급 선박을 추가 수주했다. 신조선은 2025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본보 2021년 4월 2일 참고 현대미포조선, '530억원' LPG선 1척 수주>
파스코가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진의 일환으로 LPG 추진 연료선을 발주하는데 현대미포를 또 다시 선택한 것이다.
이스탄불에 본사를 둔 파스코가스는 2019년 설립됐다. 터키 이스탄불의 투자회사 네그마르 데니즈실릭 등 여러 회사가 힘을 합쳐 만든 합작법인이다.
파스코가스가 현대미포에 신조선을 발주한 건 청정 연료 사용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회사 ESG 정책과 맞닿아있다.
현대미포는 3만8000㎥~4만㎥ 규모 부문에서 LPG 운반선 수주를 석권하며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미포는 지난달까지 20억2000만 달러(약 2조5371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했다. △석유화학운반(PC)선 6척 △컨테이너선 32척 △벌크선 4척 △차량수송화물(RORO)선 2척 △액화석유연가스(LPG)운반선 1척 등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