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타타자동차(Tata Motors)의 자회사인 타타 테크놀로지(Tata Technologies)와 타타 스카이(Tata Sky)가 IPO(기업공개) 수순에 들어갔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타타자동차는 타타 테크의 IPO 주간사로 씨티그룹(Citigroup)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제반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이번 IPO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지난 2004년 타타 컨설팅 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 이후 타타 그룹의 두 번째 상장이 될 전망이다. 타타 컨설팅 서비스는 인도 최대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출 업체로 상장 당시 5500억 루피(약 9조35억 원)의 가치를 평가 받았다.
타타자동차는 현재 타타 테크의 지분 72.48%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알파TC홀딩스(Alpha TC Holdings)와 타타캐피탈 성장펀드(Tata Capital Growth Fund)가 각각 8.96%, 4.48%의 지분을 갖고 있다.
타타 테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35억3000만 루피(약 578억 원), 영업이익은 4억3700만 루피(약 72억 원)을 기록했다.
타타자동차는 또 다른 계열사인 타타 스카이에 대해서도 디즈니를 포함한 투자자들에게 출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인도 증권거래소에 레드 헤링 계획서 초안(DRHP)을 제출하진 않았다.
한편, 타타 테크는 자동차 엔지니어링·설계 서비스 업체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연구·개발(R&D) 서비스와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DES) △교육 제품 △부가 가치 재판매·iProducts 제품 등 4개 사업 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타타 스카이는 유료 TV와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플랫폼 업체로 8만 명 이상의 인도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