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5년 美 전기차 점유율 '10.7%' 최고치…테슬라 20.8% 전망

2030년 점유율 8.3%, 안정적 '톱5' 분석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의 현지 시장 입지 축소에 따른 반사 효과로 현대자동차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오는 2025년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수요 대부분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로컬 브랜드에 쏠릴 것으로 예상, 이후 주춤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시장 조사기관 LMC 오토모티브(LMC Automotive, 이하 LMC)는 최근 미국 전기차 시장 변화 예측을 토대로 연도별 전기차 제조업체 예상 시장 점유율을 지난 26일 발표했다.

 

LMC는 오는 2025년 현대차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10.7%로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지배력을 잃게된 데 따른 반사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해 테슬라의 예상 시장 점유율은 올해 예상치(54.8%)보다 34% 두 자릿수 수직하락한 20.8%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올해 예상 시장 점유율(10.3%)보다 0.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GM과 포드 등 브랜드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테슬라가 잃은 수요 대부분이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 분배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같은 기간 GM의 예상 시장 점유율은 17.7%, 포드는 11.1%로 각각 올해 예상치(4.6%, 8%) 대비 13.1%, 3.1% 포인트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LMC는 특히 2025년을 기점으로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이 성장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5년 뒤인 2030년에는 점유율이 8.3%까지 떨어져 토요타(10.8%)에도 2.5%포인트 밀리며 5위로 1계단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2030년 이후부터는 GM 등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수요 확보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봤다. 같은 해 GM의 예상 시장 점유율은 18.3%로 테슬라(11.2%)보다 7.1% 포인트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4.7%를 기록, 전체 브랜드 순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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