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이 아시아 곳곳의 전통 커리요리를 응용해 이국적인 맛을 살린 불닭커리를 내놨다. 커리가 동남아를 비롯 글로벌 푸드인 만큼 불닭 브랜드에 커리 인기를 더해 글로벌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27일 삼양식품은 레토르트 커리 신제품 불닭커리 3종의 해외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닭커리 3종은 지난 21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제품이다. '불닭'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불닭커리 3종도 수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다만 다른 나라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성분 등에 대한 점검 과정을 거쳐야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제품 불닭커리 3종은 1인분씩 파우치 형태로 포장된 레토르트 식품으로 실온 보관이 가능하다. 전자레인지에 1분만 조리하면 완성된다. 제품 패키지 상단에 매운맛 정도를 표시했다. 소비자들이 각자 입맞에 맞는 맵기의 제품을 고를 수 있다록 5단계로 구분했다.
대만 언론 타이완뉴스(TaiwanNews)가 출시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는 등 해외에서는 불닭커리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삼양식품의 해외 사업 확대는 본궤도에 올랐다. 앞서 지난 5월 삼양식품은 미국 시장을 겨냥한 수출용 불닭 신제품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을 내놨다.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히스패닉 계열의 소비자들과 색다른 매운맛을 선호하는 아시안이 타깃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동남아시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수출 전용 불닭 신제품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성장세를 나타내는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분기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13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1238억)에 이어 또 분기 최대 수출 실적을 넘어섰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코로나19 역기저 효과와 물류난 등으로 잠시 주춤했던 수출 성장세가 중동 등 신시장 판로 개척, 중국 및 미국 현지 판매법인 영업 개시 등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만능소스의 대명사가 된 불닭소스를 활용한 제품 개발로 소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방침"이라면서 "수출 가능한 곳은 어디든 진출해 사업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