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퀸크릭 공장 해킹·화재 방지 '하니웰 AI 솔루션'으로 철통 보안

건물 통합 제어·화재 방지·사이버 보안 솔루션 적용
'내년 양산' LG 배터리 공장 건설 순항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가동 예정인 북미 원통형 배터리 생산기지에 미국 하니웰의 빌딩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건물을 통합 제어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화재를 사전에 예방한다.


9일 하니웰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주 퀸크릭 소재 배터리 공장에 하니웰의 빌딩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받는다. △통합 제어 시스템 △화재 방지·안전 솔루션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먼저 통합 제어시스템은 빌딩 관리와 안전 시스템을 중앙에서 제어할 수 있는 EBI(Enterprise Buildings Integrator)를 포함한다. EBI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하니웰 포지'와 연동해 작동된다. 하니웰 포지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예측 정비를 가능케 하고, 계획되지 않는 유지보수를 최소화하며, AI를 기반으로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전력 비용을 절감하도록 돕는다.

 

화재 방지·안전 솔루션으로는 연기 감지 기술인 VESDA와 자동 자가 진단 화재 경보 시스템이 적용된다. 두 솔루션은 공기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화재를 사전에 경고하며, 연기가 감지될 경우 냉난방공조(HVAC) 제품을 작동시키고 신속한 대응을 유도한다.

 

또한 사이버 보안 솔루션인 '큐론엑스(QronoX)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도 제공된다. LG는 이를 통해 보안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해킹을 방지하며 안정적으로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

 

빌랄 하무드(Billal Hammoud) 하니웰 빌딩 자동화 부문장은 "첨단 기술과 에너지 효율성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자동화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며 "하니웰과 LG에너지솔루션 간 협업은 빌딩 자동화 기술이 어떻게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안전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니웰과 협력해 2026년을 목표로 가동 준비에 매진한다. 애리조나 신공장은 지름 46㎜의 원통형 배터리 '46파이' 제품을 생산하는 북미 기지다. 연산 36GWh의 생산능력으로, 내년 중순 시제품을 생산하고 연말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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