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칠레 유통사를 6개월 만에 재방문해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로나19 이후 첫 현장 방문에서 남미를 선택하면서 심마 대리점을 찾은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 고위 경영진이 지난 13일과 14일 칠레 유통 대리점 심마(Simma)를 방문했다.
두산밥캣 대표단에는 박형원 두산밥캣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 지역장(사장)을 포함해 영업·마케팅 수석 부사장인 김상철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심마의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그룹의 협력사와 고객을 만났다.
박형원 두산밥캣 ALAO 지역장은 "두산밥캣과 심마의 철학은 매우 비슷하다"며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에도 신경을 쓰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마에 두산밥캣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전기장비,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과 에너지에 투자하고 수소 등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를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산밥캣이 칠레 대리점으로 심마를 선택한 이유를 꼽으며, 고마움을 표했다. 심마의 사무실과 영업·서비스 지점은 칠레에서 밥캣 대표하고 있다.
그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루포 심마와 협력하기 위해 모든 노력과 자원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원 사장은 2014년 두산밥캣의 아시아∙중남미∙오세아니아 지역장으로 선임됐으며 이 지역에서 두산밥캣과 두산 포터블파워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두산밥캣이 심마 유통사를 재방문한 건 중남미 시장 확대 차원이다. 두산밥캣은 칠레는 물론 중남미 신흥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밥캣이 북미뿐 아니라 유럽과 중남미, 오세아니아 시장에서도 실적을 늘리고 있다.
이에 두산밥캣은 지난 1월 칠레 건설기계 장비 업체 심마를 공식 딜러사로 추가했다. 심마에 칠레 공식 총판 업무를 맡긴 것. <본보 2021년 12월 18일 참고 두산밥캣, 칠레 유통사 추가…중남미 공략>
지난 5월에는 심마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에 참석, 판매 효과를 극대화했다. <본보 2022년 5월 22일 참고 두산밥캣, 중남미 공략 강화…칠레 유통사와 판매 시너지>
심마는 4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기업으로, 주로 금속가공 장비와 소비재 판매와 임대, 광업, 건설, 제조, 임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