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호주 바나듐 광산 개발사업에 2000억 자금 지원

TNG 조건부 지원 약정
우진산업, TNG와 바나듐 장기 오프테이크 계약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호주 핵심 광물 개발 사업에 약 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우리 기업의 희귀 광물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광산업체 TNG는 무역보험공사로부터 '마운트 피크 바나듐·티타늄·철광석 프로젝트'에 대한 2억 호주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부채 자금을 조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TNG가 국내 페로바나듐 전문 생산업체 우진산업과 장기 오프테이크 계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페로바나듐은 철과 희귀 금속인 바나듐을 섞은 합금으로 특수철강 소재로 쓰인다.

 

1990년 설립한 우진산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페로바나듐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기업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2월 호주 수출 신용 기관인 EFA와 양국 기업의 수출·투자 활성화와 프로젝트 금융 지원 협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양측은 △전기차·2차전지·바이오에너지·핵심 광물 등 그린 프로젝트 협력 강화 △제3국(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추진되는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 강화 △정치·경제·정책 등 주요 정보 교환과 인적 교류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정기적인 실무 협의회를 통해 교류를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호주 진출을 돕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마운트 피크 바나듐·티타늄·철광석 프로젝트는 호주 북부 노던 테리토리에서 진행 중인 광산 개발 사업이다. 마운트 피크 광산에는 바나듐과 티타늄, 철광석 등 총 1억6000만t 규모의 자원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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