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네이버·미래에셋 투자' 인도 조마토 지분 7.8% 매각

5140억원 현금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적인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네이버와 미래에셋그룹이 투자한 '인도판 배달의민족' 조마토(Zomato)의 보유지분을 정리해 현금화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3일(현지시간) 보유한 조마토 지분 7.8%를 매각했다. 우버의 지분은 주당 50.44루피에 거래됐으며 총 6억1200만 주 규모로 3억9200만 달러(약 5140억원)에 거래됐다. 

 

이번 우버의 지분 매각에는 피델리티, 플랭클린 템플턴, ICCICI 프루덴셜 등 약 20개의 펀드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가 조마토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 것은 지난 2020년초 우버이츠를 조마토에 매각하면서다. 당시 우버는 조마토의 지분 9.99%를 확보했었다.

 

우버가 조마토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우버의 적자 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마토의 지분 가치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빠르게 조마토 지분을 정리해 적자폭을 줄이는 선택을 한 것이다. 

 

조마토 주식은 2021년 7월 공모주 청약 첫날 물량 100%가 넘는 청약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보호예수 기간이 풀리자 주가가 급락해 상장 당일 132억 달러였던 시가총액이 55억 달러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우버와 조마토는 해당 사안에 대해서 노코멘트 하고 있다.

 

조마토는 인도 구르가온에 본사를 둔 현지 음식배달 업계 1위 업체다. 2008년 앱을 통해 식당 메뉴를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식당 예약·리뷰, 음식배달 등의 서비스를 추가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경쟁사인 스위기와 함께 인도 음색배달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미래에셋과 네이버는 공동 조성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를 통해 지난 2020년 12월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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