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인니 협력사, 매출 크게 늘어…"에뛰드 효과"

MAP 2분기 매출, 6.6조 루피아, 전년比 37% 증가
작년 11월 에뛰드 인니 시장 공식복귀…매출 견인

[더구루=한아름 기자] 인도네시아 최대 유통 회사 MAP(PT Mitra Adiperkasa Tbk)그룹의 올 2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MAP의 2분기 영업이익은 8360억 루피아(약 1734억844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과의 협력 등으로 인해 이 같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9일 MAP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6조600억 루피아(약 5326억74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했다. 이 기간에 총이익률은 45.6%로, 전년 동기(43.5%)보다 높았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조4000억 루피아(약 1230억6000만원)다. 순이익은 6219억 루피아로(약 546억6501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MAP은 모든 사업 분야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통합 소매 사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양한 품목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미래 성장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2020년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과 협력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0년 3월 MAP과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협약으로 MAP이 운영하는 유통망을 통해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제품 판매에 나섰다. MAP는 이번 협약에 따른 아모레퍼시픽 매장 추가 출점과 전자상거래 강화로 기존 매출보다 최대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에뛰드가 인도네시아 뷰티 시장에 공식적으로 복귀하면서 매출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MAP은 에뛰드 제품을 부츠 아울렛과 온라인 맵클럽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라티 다마완 지 안다 MAP 투자·기업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당사가 관리하는 브랜드 목록에 에뛰드가 포함돼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MAP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뷰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에뛰드 제품은 마스크팩이다. 고객 피부 상태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시트마스크를 선택할 수 있어서다. 이밖에 맵클럽 온라인몰에선 에뛰드 제품 184개가 판매 중이다.


MAP의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아모레퍼시픽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구매력과 시장 잠재력 크다. 아시아-태평양 시장 중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규모의 거대 시장이다. 화장품 시장 규모 역시 크다. 내년 인도네시아 뷰티 시장 규모는 약 11조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일반적으로 동남아에서 흰 피부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특히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더욱 하얀 피부에 열광한다. 밝은 피부가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부(富)의 상징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이 때문에 아모레퍼시픽의 인도네시아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MAP 그룹은 SOGO, 갤러리 라파예트, 세포라 등 글로벌 유통 채널과 스타벅스, 자라 등 글로벌 브랜드 현지 운영권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대형 유통사다. 인도네시아 70여 개 도시에서 약 23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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