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DPM 시장 '쑥쑥'…금호폴리켐 호재

2022~2025년 연평균 3.8% 성장…전기차 보급 영향
금호폴리켐, 세계 4위 EDPM 업체…美 판매 증가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틸렌 프로필렌 디엔 모노머(이하 EPDM) 시장이 전기차 확산에 힘입어 2025년까지 연평균 3.8% 성장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 금호폴리켐을 비롯해 국내 업체들의 대(對)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과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미국 EDPM 시장은 지난해 5억7510만 달러(약 7490억원)에서 2025년 7억4450만 달러(약 9700억원)로 커진다.

 

EDPM은 에틸렌과 프로필렌, 디엔 성분으로 만든 합성고무의 일종이다. 오존과 자외선, 풍화, 고온에 대한 저항성이 뛰어나 자동차, 건축·건설, 전선·케이블, 윤활유 첨가제, 플라스틱 개질 등으로 쓰인다.

 

미국 수요를 견인하는 건 자동차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전통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리비안과 피스커, 로즈타운모터스 등 신생 업체들도 가세했다. 전기차 판매가 늘며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EDPM 수요는 급증했다. 마켓앤마켓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자동차용 EDPM 시장의 성장률을 4.3%로 추정했다. 이는 건축·건설(3.3%), 전선·케이블(3.5%), 플라스틱 개질(3.6%) 등과 비교해 높다.

 

미국 시장이 성장하며 금호폴리켐을 비롯해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체 EDPM 수입액은 2018년 1억2938만6000달러(약 1680억원)에서 2021년 1억3486만9000달러(약 1750억원)로 늘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같은 기간 1841만8000달러(약 230억원)에서 2301만5000달러(약 290억원)로 24.95%나 뛰었다. 한국은 지난해 일본과 네덜란드에 이어 수입국 3위에 올랐다.

 

한편, 글로벌 EDPM 시장은 올해 1814.8kt에서 2027년 2458.6kt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가치로 환산할 시 시장 규모는 2027년 시장 규모는 약 48억2240만 달러(약 6조2830억원)로 추정된다. 금호폴리켐은 지난해 세계 EDPM 시장에서 점유율 9~11%로 네덜란드 아란세오, 미국 다우·엑손모빌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 베르살리스를 포함해 상위 5대 기업들의 점유율은 55~6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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