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인 관광비자 발급 재개로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일본인 카지노 VIP들은 7월부터 본격 입국하면서 카지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18일 일본 게임업체 세가사미홀딩스에 따르면 최근 일본인 카지노 VIP 고객들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파라다이스 등 카지노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가사미 홀딩스는 파라다이스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는 한국 파라다이스와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법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운영하는 복합리조트다. 파라다이스는 서울·부산 등에 외국인 카지노와 호텔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세가사미는 일본에서 게임·애니메이션을 비롯해 파친코·슬롯 제조, 리조트사업 등을 한다. 지분율은 55대 45다.
세가사미 홀딩스는 일본인 카지노 VIP들이 내한하면서 관련 매출이 늘어 파라다이스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6월 김포-하네다 노선을 시작으로 지난달엔 일본 노선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9월에는 부산과 일본 나리타·후쿠오카·오사카 등이 연결되면서 가파른 회복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앞서 파라다이스의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파라다이스의 2분기 부문별 매출은 카지노 288억원, 호텔 284억원, 복합리조트 452억원을 기록했다. 카지노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지만 7월 기준 일본인 카지노 VIP고객이 본격 입국하면서 카지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6% 성장세를 기록했다. 호텔과 복합리조트는 각각 31.4%, 42.2% 증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 VIP 고객 입국이 6월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된 것을 반영할 때 이와 같은 이연과 보복수요 흐름은 상당량의 VIP 회복 레벨을 달성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상반기 영업손실 461억원, 하반기 영업이익 378억원으로 연간 83억원의 영업손실(적지)을 전망하지만 VIP에서 대중으로 확장 가능한 포인트인 한-일 관광무비자가 연내 재개될 경우 추정치 상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