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네이버 투자' 인니 핀액셀, 1억 달러 자금 조달 추진

기업 가치 15억 달러 유지 목표
디지털 뱅킹 서비스 분야 강화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가 투자한 인도네시아 핀테크 업체 핀액셀(FinAccel)이 1억 달러(약 1336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22일 핀액셀은 신규 자금 조달을 통해 올해 기업 가치를 약 15억 달러(약 2조 원)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업계에선 작년 20억 달러(약 2조6700억 원)에 달했던 핀액셀의 기업 가치가 올해 약 25% 감소한 15억 달러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이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핀액셀은 작년 8월 빅토리 파크 캐피탈 어드바이저 LLC(Victory Park Capital Advisors LLC)가 후원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VPC 임팩트 애퀴지션 홀딩스 II(VPC Impact Acquisition Holdings II)와 합병을 통해 미 증시에 상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3월 양측은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핀액셀의 상장 가치가 최근 몇 년간 하락한 것이 요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핀액셀은 대신 현지 민간상업은행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엔 2억 달러(약 2440억원)를 투입해 비즈니스국제은행(Bank Bisnis Internasional)은 인수하기도 했다. 비즈니스국제은행은 1957년 설립된 상업은행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4개 지점을 두고 있다.

 

이는 디지털 뱅킹 서비스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핀액셀은 비즈니스국제은행 인수를 통해 디지털 신용대출과 선구매 후결제 등 디지털 금융 외에 고액 대출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핀액셀은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신용대출 업체인 크레디보(Kredivo)와 P2P(개인간) 대출 업체 '크레디패즈(KrediFazz)'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엔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가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가 핀액셀에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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