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영화 허용해 달라"…CJ CGV·롯데시네마, 베트남 당국에 청원

'포스트 코로나' 영업 정상화 일환
베트남 총리, 직접 청원 검토 예정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CGV와 롯데시네마 등이 베트남 당국에 심야 영화 상영을 허용해달라는 청원을 제출했다. 이번 탄원서는 베트남 총리가 직접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최종 승인시 매출이 확대가 기대된다. 


25일 CJ CGV와 롯데시네마, BHD스타, 갤럭시 등 영화 상영 업체 4곳이 심야 영화 상영을 허용해달라는 청원을 팜 민 찡 베트남 총리에게 제출했다. 현재 베트남은 코로나 등의 여파로 밤 12시 이후 영화 상영을 금지하는 법령 '38/2021 / ND-CP'를 시행하고 있다. 자정 12시 이후 심야 영화를 상영하면 과태료 등 행정 처분을 받는다.
 

이번 청원 배경에 대해 근무 시간이 끝나거나 방과 후에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현지 업계는 주장했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 매출 타격이 심각했던 만큼 상영관 정상화를 토대로 매출 만회를 위해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블록버스터로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영화가 개봉되면서 영화 업계가 점차 활력을 찾고 있다는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CJ CGV의 경우 베트남 2분기 매출은 회복세에 올라섰다. 할리우드 영화와 로컬 콘텐츠 '엠 바 트린'의 흥행으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1% 상승한 3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2억원이다. 2분기 베트남 CGV 매출액은 2019년 대비 73% 수준까지 회복됐다.

 

업계 관계자는 "CJ CGV와 롯데시네마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상영관을 재개장했다"며 "베트남 당국이 심야 영화 상영을 허용할 경우 이들 업체의 현지 매출이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현지 상영관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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