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발주' LNG선 몸값 치솟아

장금상선 2019년 발주 선박 매각·용선 검토
선주들, 장금상선 선박 사들여 자국 선단 내 거래 희망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발주한 신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대한 선주들의 구애가 뜨겁다. LNG 운반선 수요 증가로 몸값이 높아져서 선가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삼성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17만4000CBM 선박인 선체(Hull) No 2315를 매각처로 여러 선사를 지명했다. 선박을 인도 후 재판매할지, 용선할지는 검토 중이다.

 

LNG를 주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인 X-DF엔진이 장착되는 신조선은 지난 2019년 2월 4척 주문의 일부로 당시 척당 1억9300만 달러로 계약했다. 인도 일자는 2021년 예정이었으나, 올해 9월로 연기됐다. 업계는 내년 2월 인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박은 올해 초 신규 건조 가격이 2억1000만 달러까지 올랐고 입찰가는 2억6600만 달러에서 시작됐다. 이후 LNG 운반선 신조 가격은 2억70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주들은 장금상선에서 2억7000만 달러의 선박을 사들여 자국 선단 내에서 거래하기를 원하고 있다.

 

선박은 2019년 발주된 선박이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장금상선으로부터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장금상선의 삼성중공업 신조 발주는 선대 교체 작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장금상선은 노후 선박은 폐선하고 신조 발주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장금상선은 2019년에도 삼성중공업에 1만1400DWT급 아프라막스급 탱커 2척을 주문했다. 1척당 건조가격은 5200만 달러가량(608억 원가량)으로 전해졌다. 선박 인도기한은 202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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