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 E&S 참여' 세계 최대 CCS 사업 첫발 뗀다…산토스 최종투자 결정

SK E&S 이어 산토스 FID
바로사-다윈 파이프라인 설치, 다윈-바유운단 파이프라인 용도 변경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산토스가 '바로사-다윈-바유운단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의 최종투자결정(FID)을 선언했다. 파트너사인 SK E&S와 시너지를 내며 세계 최대 CCS 사업에 착수한다. 

 

산토스는 "바로사-다윈-바유운단 CCS 프로젝트의 FID를 확정했다"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사업은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다윈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로 보내 액화시키고 액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바유운단 가스전에 저장하는 프로젝트다.

 

산토스는 작년 11월 바로사 가스전·다윈 LNG 사업 협력사인 SK E&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CCS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SK E&S에 이어 산토스까지 FID를 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산토스는 CC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6억2200만 달러(약 8380억원)를 투입해 파이프라인을 설치한다. 바로사 가스전에서 다윈 LNG 터미널까지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깐다. 다윈 터미널과 바유운단 가스전을 잇는 파이프라인 용도도 기존 LNG 운송에서 이산화탄소 운송으로 변경한다. 현지 규제 기관과 협업해 내년부터 설치·용도 변경에 착수할 예정이다.

 

산토스는 SK E&S와 연말 가스 생산이 종료되는 바유운단 가스전을 CCS 플랜트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기본 설계 작업에 돌입했고 호주·동티모르 정부와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케빈 갤리거 산토스 최고경영자(CEO)는 "바유운단 CCS 플랜트는 연간 100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는 연간 호주 탄소 배출량의 약 1.5%에 해당한다"라고 강조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