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정부 원전 수출 속도전…한전KPS, '바라카 원전 운영사' 나와에너지와 회담

황인옥 원전사업본부장, 지난달 23~26일 UAE 출장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 등 논의…수주 확대 모색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KPS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 경영진과 회동했다. 정비 사업 계약 연장을 비롯해 협력을 모색하며 해외 원전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윤석열 정부와 발을 맞춘다.

 

2일 한전KPS에 따르면 황인옥 원전사업본부장은 지난달 23~26일 UAE를 방문했다. 바라카 원전의 주요 공정 현황을 점검하고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의 경영진을 만났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비 사업 계약 연장을 포함해 포괄적인 협력을 살폈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KPS는 2009년 한전 컨소시엄에 참여해 바라카 원전 수주를 지원했었다. 2013년 바라카 원전 4기의 시운전 정비 사업을 수주했고 2019년 한국수력원자력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UAE 원전 정비 사업(LTMSA) 계약을 따냈다. 5년간 바라카 원전에 대한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하고 향후 협의에 따라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그해 10월 UAE 본부를 신설하며 UAE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전KPS는 UAE에서 현장 행보를 강화하며 추가 수주를 꾀한다. 윤석열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최근 한수원이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체코, 폴란드 등에도 원전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전KPS는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토대로 정부의 국정 과제 이행을 지원한다. 한전KPS는 1982년 이라크 BSPS 화력 계획예방정비공사로 해외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1998년 인도 GMR 디젤발전소 O&M 사업, 2014년 브라질 앙그라 원전 연료 장전 용역을 맡으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했다. 2009년 500억원에 불과하던 해외 사업은 매출은 지난해 2000억원을 넘어 10배 이상 뛰었다. 한전KPS는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15%에서 2030년 20%로 늘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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