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굽네치킨이 미국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에 첫 북미 1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연내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을 밝혔다.
5일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에 따르면 연내 미국서 2호점을 개점할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 캘리포니아 토랜스(Torrance)에 위치한 한인 마켓 '한남 체인'(Hannam Chain)에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신규 매장을 열겠단 계획이다.
지앤푸드는 한류 인기로 한국 치킨의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한인 거주 분포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호주 사업도 강화한다. 지앤푸드는 시드니를 중심으로 굽네치킨 사업을 확대하겠단 목표다. 굽네치킨은 시드니에 퀵서비스 레스토랑 매장을 열 계획이다. 굽네치킨은 2019년 호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 제트랜드(Zetland)와 달링 하버(Darling Harbor)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굽네는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굽는 조리방식으로 튀긴 음식으로 'K치킨'의 색다른 맛을 어필해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단 계획이다.
동남아시아에서의 성과도 좋다. 굽네는 2014년 11월 홍콩 침사추이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에서 매장을 열면서 K치킨의 저력을 보였다. 현재 해외 총 10개국에 총 41개 매장을 갖게 됐고, 내년까지 해외 매장 100곳 운영이 목표다.
해외에선 한국식 치킨이 K푸드의 대명사로 떠오른 만큼 굽네치킨의 성장세에 관심이 집중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1년 간 가장 자주 먹는 한식 메뉴로 한국식 치킨(30%)이 꼽혔다. 1년만에 3위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가장 선호하는 한식도 한국식 치킨(16.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