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N라인 2호 모델인 베뉴 N라인을 출시했다. 지난해 선보인 1호 모델 'i20 N라인'의 인기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현대차는 지난 6일 인도 공식 SNS를 통해 베뉴 N라인 현지 출시를 알렸다. 사전 예약을 시작한지 약 2주 만이다. 앞서 HMIL은 지난달 25일 해당 모델에 대한 사전 예약을 접수한 바 있다. 예약 금액은 2만1000루피(한화 약 36만원)였다.
베뉴 N라인은 지난 6월 인도 시장에 출시된 베뉴 부분 변경 모델을 기반으로 고성능 N 시리즈로부터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개선된 주행 성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총 5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실내외 곳곳에 N라인을 강조하는 표식을 심어 특별함을 더했다.
파워트레인은 1.0리터 터보차저 3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DCT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대 120마력, 최대 토크 172Nm의 성능을 갖췄다.
운전자 편의 사양도 대거 추가됐다. 현대차 커넥티드 카 서비스 '블루링크'는 물론 아마존 인공지능 알렉사(Alexa)와 구글 보이스 어시스턴트가 포함된 H2C(Home to Car)도 탑재됐다.
이번 베뉴 N라인 출시는 지난해 1호 모델로 투입된 i20 N라인이 현지 운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데 따른 결정이다. 인도 자동차 산업 발전 속도와 소득수준 향상 등에 따른 고성능 모델 수요 확대도 고려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4월 인도 시장에 N라인을 도입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을 실시하고 같은해 8월 i20 N라인을 공식 출시했었다.
현대차는 베뉴 N라인에 대한 시장 반응에 따라 코나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등 다른 N라인 모델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 2018년 BMW 고성능차 M브랜드에서 30년간 재직한 전문가 토마스 쉬미에라를 최근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부사장)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고객경험본부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현대차 N브랜드는 고성능 N과 준고성능 N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현재 국내외에서 판매중인 N브랜드 라인업은 △i20N △i30N △i30 패스트백 N △벨로스터 N 4종이 있으며 준고성능 모델인 N라인은 △i10N라인 △i20N라인 △i30패스트백 N라인 △아반떼 N라인 △쏘나타 N라인 △코나 N라인 △투싼 N라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