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명은 기자]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나보타(Nabota)를 인도네시아에 출시한다. 자체 개발 신약 연매출 1조원 달성 목표를 향해 해외 판로 개척에 더욱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최대 미용의학 학술대회인 '위스왐(WeSWAM) 2025'에 참가해 나보타 출시를 알렸다. 올해 위스왐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반둥 엘 로얄 호텔에서 개최됐다. 위스왐 2025는 동남아시아 최대 미용의학 행사 중 하나다.
대웅제약은 의료 전문가 약 300명, 연사 14명, 업계 후원사 31곳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나보타를 공개, 현지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CnG 바이오 인도네시아(CnG Bio Indonesia, CBI)와 협력해 특별 전시관을 운영했다. 대표 보툴리눔 독소 제제인 나보타 외에 △히알루론산 기반 고급 필러 '디클래시(DCLASSY)' △체내 흡수형 리프팅 실 '두스(DOOTH)' △PDO(폴리디옥사논) 소재의 리프팅 실 '럭스(LUXX)' △칼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HA) 기반 콜라겐 자극 피부 강화제 '페이스템(Facetem)' 등도 공개했다.
대웅제약 전시관에는 의료진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나보타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군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대웅제약은 국내 사업만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3대 신약 나보타·펙수클루·엔블로가 각각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도록 고수익 품목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고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 복합 에스테틱 케어 분야의 선도 브랜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나보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 등 세계 각국의 유통 허가를 획득했으며, 8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올해 3월에는 에콰도르에서도 출시되며 중남미 시장 파이를 키웠다. 나보타는 중남미 20개국 중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13개국에 진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