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 제로 리튬배터리 업체 스파크즈, 美 기가팩토리 부지 발표

웨스트버지니아주 테일러 카운티 소재
연내 착공 내년 인프라 설치 작업 돌입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스파크즈(Sparkz)'가 신설하는 기가팩토리 부지를 확정했다. 생산기지를 잇따라 확보하며 배터리 양산 체제 구축에 나선다. 

 

12일 스파크즈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주 테일러 카운티에 위치한 48만2000제곱피트 규모 시설을 인수, 이 곳에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올 3월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공식화한지 다섯달 만이다. <본보 2022년 3월 23일 참고 스파크즈, '코발트 프리' 전고체 배터리 기가팩토리 설립>

 

해당 시설은 지난 2009년까지 유리 공장으로 사용돼 왔다. 스파크즈는 내년 초 건물 모델링을 시작할 예정이다. 누출을 방지하고 습도를 관리하기 위해 특수 바닥, 벽 패널, 공기 여과 시스템 등을 설치한다. 

 

올 연말 약 20명의 직원을 시작으로 풀가동시 3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생산 인력 양성에도 공을 들인다. 전미탄광노조와 협력해 해고된 광부들을 교육, 기가팩토리 완공 후 생산라인에 투입한다. 

 

스파크즈는 신공장에서 광업, 농업, 배송용에 중점을 둔 오프로드·상업용 차량 시장을 위한 배터리를 제조할 계획이다. 

 

산지브 말호트라 스파크즈 최고경영자(CEO)는 "공장 위치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노동력, 물류, 유틸리티, 원자재 가용성"이라며 "해외 공급망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는 우리에게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파크즈는 지난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테네시주 녹스빌에 연구개발(R&D)·혁신센터를 두고 있다. R&D 파트너인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로부터 이전받은 6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로부터 260만 달러(약 31억원)의 보조금도 받았다. 

 

올 2월 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에 배터리 파일럿 공장을 개소했다. 코발트 프리 양극재 기반의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한다. 스파크즈가 개발중인 코발트 프리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제품 대비 에너지밀도가 두 배 높으면서도 제조 비용은 약 4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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