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 투자' 오리니아 전망 긍정적…목표주가 13달러→30달러 '우상향'

루푸스신염 치료제, 미국 이어 유럽서 판매 허가
증권사 7곳 '매수'·1곳 '비중 확대' 의견 내놔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에스앤티가 투자한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Aurinia)의 향후 실적에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오리니아가 개발한 루푸스신염 치료제 '루프키니스'(성분명 보클로스포린)가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해서다. 글로벌 투자업계에선 오리니아의 12개월 주가 목표를 13달러에서 30달러로 우상향했다. 

 

23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 따르면 루프키니스에 대해 '사용 권장'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허가로 루프키니스는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시장에선 오리니아의 루프키니스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며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글로벌 애널리스트8명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12개월 목표 주가가 13달러에서 30달러 사이로 설정됐다. 주가에 대한 합의 목표는 21.31달러다. 


증권가 분석도 긍정적이다. 팩트셋 리서치가 오리니아에 대한 증권사 8곳의 분석을 종합한 결과 7곳은 매수를, 1곳은 오버웨이트(비중 확대) 의견을 내놨다.

 

오리니아의 다음 분기 예상 매출액은 3321만 달러로, 분기별 평균 매출(2714만 달러)보다 높다. 이번 회계 연도 매출액은 1억3455만 달러로, 내년엔 2억5079만 달러(약 3493억 2540만원)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프키니스는 유럽서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의 심각한 합병증인 활동성 루푸스 신염(LN, 신장염)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오리니아의 파트너사 오츠카제약 유럽이 모든 EU 회원국 뿐 아니라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및 노르웨이에서 루프키니스 판매에 나선다.


향후 오리니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만큼 일진그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니아는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제약사로, 일진에스앤티가 2010년부터 투자해 현재 최대주주로 있다.


한편 루푸스신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년 이내에 환자 87%가 말기신부전 또는 사망에 이르는 난치병으로, FDA나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승인받은 치료제가 없었다.


FDA는 루프키니스를 2016년 '패스트트랙' 치료제로 지정했고, 임상 결과 기존보다 2배 이상의 신장 반응률과 2배 이상 빠른 단백뇨 수치 감소가 나타나 관련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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