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가, 美서 '김치 우수성' 강조한 생물다양성 보전 캠페인

1990년대 배추품종 95% 사라져…식물보전 단체와 협력
채식 레스토랑서 김치 저녁 메뉴 선봬…김치 맛 알린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상 종가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미국에서 캠페인을 진행한다. 종가는 1990년대 초반에 있었던 배추 품종의 95%가 사라졌다는 점을 짚고 미래 세대에 안전한 식재료를 물려주려면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식물 품종을 보존하는 비영리 단체와 협력하고 뉴욕 레스토랑에서 김치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유명 쉐프와 손잡고 미국 현지인들에게 김치 맛도 알린다. 


22일 종가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로서 채소·과일의 품종을 보전하기 위해 생물다양성 캠페인을 벌인다. 해를 거듭할수록 채소·과일 등 식용 식물 품종이 대거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UN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지난 100년 동안 전 세계서 식용 식물 품종의 75%가 멸종했다.


먼저 종가는 배추와 마늘, 양파 등 품종을 아이오와주 데코라에 본사를 둔 비영리 단체 '시드 세이버 익스체인지'(Seed Saver Exchange)에 전달했다. 시드 세이버 익스체인지는 유기종자 보전 및 품종 육성 연구를 진행한다. 


종가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뉴욕 레스토랑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채식 레스토랑 더트 캔디(Dirt Candy)가 선보이는 저녁 메뉴에 종가 김치를 내놓는다. 이 이벤트는 무료로 진행하며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더트 캔디는 미국 소비자에게 종가 김치의 맛과 영양을 알릴 계획이다.

이어 유명 쉐프 크리스틴 키쉬와 협력해 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 김치를 비롯한 식물성 식품이 지닌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겠단 목표다.


앞서 종가는 영국에서도 김치 알리기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런던에 위치한 친환경 레스토랑 어프리시티(Apricity)와 손잡고 김치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소비자 접점을 늘려 김치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주요 타켓층도 한국 교민과 아시아계를 넘어 현지인이다.


종가 김치 수출은 최근 K푸드 열풍을 타고 급증하고 있다. 2016년 2900만달러(약 354억원)에서 지난해 6700만달러(약 816억원)로 늘었다. 한국 김치 수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종가 김치의 미국 수출액은 1617만달러(약 197억원)로 전년 대비 37.8% 늘었다. 2017년 400만 달러에 비해서는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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