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매출 23배"…윤요섭 SK매직 대표, 말레이 공략 청사진 공개

"올해 손익점 넘겠다"… 2027년까지 매출 9860억 제시
무풍 에어컨에 이어 식기세척기 렌탈업 박차

[더구루=한아름 기자] 윤요섭 SK매직 대표가 말레이시아를 기점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2027년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매출 32억 링깃(약 9860억원)을 달성해 메이저 생활구독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윤요섭 SK매직 대표는 23일 말레이시아 시장의 공략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메이저 사업자로 거듭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시도한다. 한국 공장에 말레이시아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을 맞춤 제작해 공급하겠단 계획이다.

 

향후 5년간 말레이시아 매출을 32억 링깃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 매출보다 23배 높다. SK매직의 연초 누계(Year-to-date) 매출액은 1억4000만 링깃(약 430억원)이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2억3000만 링깃(약 710억원)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렌탈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 늘린다.

 

무풍 에어컨에 이어 내년 2분기부터 식기세척기 렌탈 사업을 진행한다. 윤 대포는 "현지 조사 결과, 말레이시아인들 대부분이 식기세척기를 쓰지 않고 있어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1인 가구와 여성의 사회 진출 등으로 가사 노동에 부담을 느낀 현지인들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벌이겠단 계획이다.


일회성 구매(one-off purchase) 제품 판매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일회성 구매 제품을 정기 구독하는 고객이 늘어나면 수익이 꾸준히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어 온·오프라인  채널 다각화를 통해 고객 저변을 넓혀 나갈 방침도 세웠다.


말레이시아 사업이 성장궤도에 오르면 동남아 사업 핵심 거점으로 삼고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워 현지화 전략을 가속하겠단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에 저변을 확대하겠단 목표다.


SK매직이 말레이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구매력과 시장 잠재력 크다는 평가다. 코트라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4000달러로,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중 싱가포르, 브루나이에 이어 3번째로 소득수준이 높다. 일상소비재(FMCG) 성장률도 17%로 인근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인구는 3300만명이며 전체 평균 연령은 28.5세로 낮다. 다른 나라에 비해 렌탈 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젊은 고객층이 많다는 분석이다. 말레이시아가 다인종 국가인 점도 글로벌 기업이 시장을 확대하기 유리하다는 해석도 있다.


한편 SK매직은 2018년부터 말레이시아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그해 10월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해왔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렌탈 사업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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