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 바이오가스 추진 컨테이너선 7척 발주...韓 조선업계 촉각

7300TEU 선박 4척·7900TEU 선박 3척 주문…2024년 인도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4위의 선사인 CMA CGM가 바이오가스 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발주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MA CGM은 바이오가스 추진 컨테이너선 7300TEU 선박 4척과 7900TEU 선박 3척을 주문해 선단을 늘린다.

 

신조선은 프랑스 서인도 제도 무역을 위해 건조된다. 인도 후 프랑스 서인도 제도, 프랑스 , 유럽 간의 항로 전용 소형 선박을 대체한다. 2024년부터 인도된다.

 

CMA CGM가 발주한 선박은 탈탄소 경로에 대한 약속이다. 바이오가스는 화석 액화천연가스(LNG)에서 나오는 재생 가능한 바이오매스 투입으로 만들어진다. 바이오가스는 기존 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67%, 황산화물 배출량을 99%, 미세입자 배출량을 91%,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92% 줄인다. 대기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에너지 전환을 돕는다.

 

CMA CGM는 이미 2017년부터 개발한 이중 연료 가스 엔진 기술은 합성 메탄뿐만 아니라 바이오 가스도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이중 연료 엔진이 장착된 31개의 e-메탄 준비 컨테이너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까지 77척의 선박을 보유할 예정이다.

 

CMA CGM의 바이오가스 추진선 발주로 한국 조선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조선 3사는 IMO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패권 잡기에 돌입했다. LNG 추진선 수주량과 기술애 이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 추진선 상용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은 선박 엔진의 연료 전환과 에너지 최적화 시스템 등을 탑재해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실제 한국조선해양은 2025년까지 그린수소 시스템 개발 실증과 암모니아 추진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2025년, 2024년까지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노린다.

 

글로벌 선사들도 IMO 환경규제에 따라 2050년까지 국제 해운업계의 온실 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해야 한다. 머스크와 CMA-CGM 이외에도 싱가포르의 EPS, 퍼시픽 인터내셔널 라인즈, 중국의 코스코쉬핑홀딩스 등 해운사들이 메탄올 추진 선박을 발주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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