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왕국 루이비통, 에너지소비 10% 절감 나선다

겨울 에너지 대란 우려...정부 요구에 화답
매장 소등·에너지 사용량 관리앱 사용 독려

 

[더구루=김형수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에너지 사용량 감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오는 겨울 유럽에서 에너지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의 요구에 적극 화답하고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LVMH는 1일 현지시간 프랑스 정부의 요청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 효율 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전력 소비가 피크를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겨울철 에너지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제한하는 경우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려는 정부 조치에 LVMH가 힘을 보태고 나선 것이다. 

 

LVMH는 이달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 동안 에너지 소비를 10% 줄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 오후 7시부터 익일 오전 10시까지 매장 조명을 소등한다. 또 모든 산업 현장, 사무실 및 매장의 내부 온도를 겨울에는 기존 온도 설정에 비해 1°C 낮추고 여름에는 1°C 높이겠다고 했다. LVMH가 프랑스에 보유한 매장은 522곳, 생산시설은 110곳에 달한다.

 

아울러 LVMH는 프랑스에서 일하는 3만4000명의 직원을 새로운 에너지 소비 행동으로 유도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조명·스크린·컴퓨터를 '끄고', 충전기·전기차 코드를 '뽑고', 엘리베이터·프린터의 대안을 '선택하는' 방안에 대한 인식 제고 확산 캠페인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집에서도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는 에코와트(EcoWatt)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독려한다. 전 세계에서의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LVMH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모든 현장에 오는 2026년까지 재생가능한 에너지 또는 저탄소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LIFE360의 일환으로 발표했다"면서 "현재 프랑스에서는 100% 친환경 전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글로발 차원에서 재생가능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39%"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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