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두바이·베를린·뉴욕서 K브랜드 홍보 앞장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상담금액 1조 돌파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 돕는 '상생경영' 주도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부터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운영하며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돕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위주로 상담회를 진행했으나 올해부터 엔데믹 전환에 따라 대면 방식의 상담회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한류 열풍으로 K-소비재 수요가 급증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수출 상담회에 이어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 등 올해 3차례의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경쟁력 있는 K-브랜드 해외 진출을 돕는 상생 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류 중심지 美 뉴욕도 뷰티·식품 인기로 들썩


롯데홈쇼핑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미국 뉴욕에서 중소벤처기업부, 롯데지주를 비롯한 계열사와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했다. 미국 내 한류 열풍 확산에 따라 한국 브랜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우수한 소비재 브랜드를 가진 국내 우수기업 100여개 사를 선정했다. 뉴욕 맨해튼 남동부에 위치한 전시 공간 ‘피어17’에서 진행된 당일 행사에는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를 비롯해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 현장은 오프라인 수출 상담회, 샘플 쇼케이스, 이벤트 홀 등 3가지 구역으로 구성됐다. 중소기업 70개 사가 참가한 오프라인 수출 상담회에는 총 300 명 이상의 현지 바이어들이 참여해 K-소비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식 메이크업 열풍으로 ‘파운데이션’, ‘모공 클렌저’ 등 뷰티 상품의 인기가 높았다. ‘고추장’, ‘천일염’ 등 전통 식재료부터 ‘춘천 메밀막국수’, ‘떡볶이’ 등 K-푸드 간편식 브랜드의 부스에도 바이어들의 상담 문의가 이어졌다.

뷰티·식품 두 가지 콘셉트로 마련한 샘플 쇼케이스 전시장에는 약 100개 사의 인기 상품을 전시해 현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K컬처 이벤트가 진행된 이벤트 홀에서는 최현석 셰프가 중소기업 제품을 활용한 쿠킹쇼를 진행했으며,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 원장의 K메이크업 시연도 화제를 모았다. 

 

◇‘벨리곰’도 ‘브랜드 엑스포’ 지원…‘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같은 기간 뉴욕 맨해튼 남동부에 위치한 ‘피어17’ 야외공간에는 롯데홈쇼핑의 자체 캐릭터 ‘벨리곰’이 등장했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와 연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해 해외 최초로 공공전시를 열어 지원에 나선 것. ‘벨리곰’은 지난 4월 서울 잠실에서 325만 명 이상 관람객을 동원하며 국내 캐릭터 전시 붐을 일으킨 인기 캐릭터다.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목적지로 뉴욕을 선택해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참가자 및 현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공전시를 진행했다. 브루클린 브릿지를 배경으로 15M 초대형 ‘벨리곰’이 등장하자 전시장 주변은 인증샷을 찍으려는 현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타임스퀘어’ 등 뉴욕 유명 관광지에 ‘벨리곰’이 출연하는 ‘깜짝 카메라’ 이벤트도 진행했다. 120만 명의 SNS 팬덤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인 만큼 다수의 현지 관람객들이 ‘벨리곰’을 알아보며 “실제로 보니 더 귀엽다”, “이곳에서 벨리곰을 보게 되다니 놀랍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中企 수출 지원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7년간 누적 상담실적 1조 원 돌파


지난 16년 대만을 시작으로 롯데홈쇼핑 대표 상생 프로그램인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현재까지 대만, 베트남, 태국, 호주, 러시아 등 총 15회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 1000여 개 중소기업을 10여 개 국가에게 소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재고 부담이 가중된 기업들에게 해외 판로 기회를 늘리고자 참여 업체 수도 코로나 이전 대비 30% 이상 확대했다. 이에 목표로 했던 1조 원을 뛰어넘는 쾌거를 달성했다. 수출지원 전담조직을 통해 수출 상담회, 환율 리스크 대응, 법률 및 물류 상담 등 해외시장 안착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로 호평받고 있다. 홈쇼핑의 업(業)을 살린 우수한 상품 소싱 능력으로 선별한 상품들도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행사도 큰 주목을 받았다. 기존 롯데홈쇼핑에서 진행하던 수출 상담회를 그룹 차원의 해외 판로개척 사업으로 확대 운영한 첫 사례다. 세계 3대 가전박람회 중 하나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22’와 연계, 국내 중소 가전기업 50개 사, 독일 및 유럽 바이어 70여 명이 온·오프라인 상담회에 참여했다. ‘소형 건조기’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가전제품부터 K-뷰티 열풍을 반영한 이색 ‘미용기기’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약 1만 명의 고객이 방문했으며, 29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3월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 열어 중동 인접국가 바이어 약 200명이 참여했다. 누적 상담건수 639건, 상담금액은 798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현장 계약 추진액도 947만 달러에 달하는 등 큰 성과를 기록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롯데홈쇼핑은 지난 7년간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돕는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올해 엔데믹 전환을 기점으로 롯데그룹 차원의 상생 활동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발굴하고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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