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최악의 홍수' 파키스탄에 구호 물품 전달…선행 눈길

칠성음료·건설·케미칼 등 파키스탄 이재민 지원
6월부터 몬순·홍수로 국토 ⅓ 물에 잠겨…전염병도 창궐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그룹이 심각한 홍수 피해를 본 파키스탄에 구호의 손길을 내밀었다. 자회사 롯데칠성음료·롯데건설·롯데케미칼 등이 홍수 피해를 본 현지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호 물품과 인도적 지원을 보냈다.


30일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서상표 주파키스탄대사는 지난 28일 카라치 진나국제공항에서 라술 박스 찬디오(Rasool Bax Chandio) 구호재활부(Relief & Rehabiliation) 장관에게 △정수제 30만 개 △비상 담요 3만 개 등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텐트와 발열 담요 등 두 번째 구호 물품은 다음달 16일까지 카라치항에 도착한다.
 

한국 정부와 기업·구호 단체가 파키스탄에 전달한 구호 물품 가치는 약 50만 달러다.
 

특히 롯데칠성음료와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이 홍수 피해를 본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한 점이 눈에 띈다. 롯데케미칼은 현금 기부에 이어 현지서 구호 활동 중인 비정부기구에 직접 식료품과 구호 물품, 의약품을 전달하면서 이재민 돕기에 적극 참여했다. 파키스탄에서의 롯데그룹 이미지가 제고될 것이란 평가다.

 

한편 파키스탄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발생한 몬순과 홍수로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겼다. 파키스탄에서는 이번 홍수로 인한 1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33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번 홍수로 가옥 174만채 이상이 부서졌으며, 66만명이 임시 구호 시설에 머무는 등 인구의 약 15%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이 위치한 남아시아는 열대성 강우인 몬순이 여름 우기마다 찾아온다. 그런데 계속된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의 온도가 올라가고, 파키스탄 고산 지대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홍수가 빈발하게 됐다. 최악의 홍수 여파로 현지서 전염병도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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