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英 이어 亞서 비건 피자 론칭…"국내 출시는 불투명"

비욘드미트 손잡고 '치지 7 비욘드 슈프림' 선봬
글로벌 채식 인구 공략에 본격 드라이브

 

[더구루=김형수 기자] 피자헛이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대체육을 활용한 비건 피자를 론칭한다. 글로벌 채식 입맛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국내에서의 비건 피자 또는 채식 옵션 출시 계획은 불투명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헛 싱가포르는 미국 대체육 전문 브랜드 비욘드미트(Beyond Meat)와 손잡고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해당 메뉴는 인기메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치지 7 피자(Cheesy 7 Pizza)의 식물성 버전인 치지 7 비욘드 슈프림(Cheesy 7 Beyond Supreme)다. 피자헛 싱가포르는 치지 7 비욘드 슈프림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나온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라고 소개했다. 이달 말까지 한정된 기간 동안 판매한다.

 

치지 7 비욘드 슈프림에는 비욘드 미트에서 개발한 식물성 이탈리안 소시지 크럼블(Crumble)과 함께 버섯, 양파 등이 토핑으로 올라간다. 여기에 체다, 모짜렐라, 프로볼로네, 몬터레이 잭, 파마산, 에담, 크림치즈 등 7종류의 치즈가 어우러진다. 식물성 이탈리안 소시지 크럼블은 콩과 쌀 같은 식물성 재료를 이용해서 만들어졌다. 

 

피자헛은 보다 지속가능한 음식 선택지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치지 7 비욘드 슈프림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채식과 육식을 병행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도 겨냥한 메뉴다. 

 

제이스 라주(Jayss Rajoo) 피자헛 싱가포르 마케팅·식품혁신 디렉터는 "비욘드미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여정에서 또 다른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면서 "싱가포르에서 플렉시테리언 소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맛에 있어 타협하지 않는 식물성 식품 옵션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치지 7 비욘드 슈프림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피자헛은 영국에서 비건 치즈 옵션을 제공한 피자를 선보였다. 영국 피자헛은 그리스의 비건식품 전문업체 바이오라이프(Violife)가 선보인 비건 치즈를 고정 메뉴 옵션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비욘드미트에서 나온 비건 토핑을 영구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본보 2022년 8월 11일 참고 피자헛, 英서 비건 치즈 옵션 추가…채식 피자 판매 19% 쑥>


다만 피자헛이 국내에서도 비건 피자 또는 채식 옵션을 선보일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피자헛한국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비건 또는 채식 메뉴를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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