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中 진단시약 시장…韓 존재감 확대

중국 정부 기조 따라 성장세 이어질 전망
한국 진단시약 수입액 6년새 59.86% 증가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대폭 확대된 나타낸 중국 진단시약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 진단시약은 중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3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약 1조6325억원 규모였던 중국 진단시약 시장은 10% 중반대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지난해 약 3조5495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15.5% 늘어난 약 4조1465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독일,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이 주도하는 중국의 수입 진단시약 시장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6년 14억3500만 달러(약 2조650억원) 규모였던 해당 시장은 지난해 22억9400만 달러(약 3조3011억원) 규모로 59.86% 커졌다. 2019년까지는 수입액이 수출액을 크게 앞질렀으나 지난 2020년 수출이 폭증하며 수출액이 수입액을 앞질렀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중국이 진단시약 수입을 크게 늘리며 수입액과 수출액이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늘어나는 중국 진단시약 시장 내에서 한국 진단시약의 영향력도 차츰 커지고 있다. 지난 2012년 1059만2000달러(약 152억원) 수준이었던 중국의 한국 진단시약 수입액은 지난해 1958만1000달러(약 282억원)로 84.87% 불어났다. 

 

다만 시장 톱5에 포함된 나라들에 비해서는 아직 대중국 수출규모가 작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9억4400만 달러(약 1조3584억원), 독일로부터 3억3900만 달러(약 4878억원), 일본으로부터 1억8500만 달러(약 2662억원), 싱가포르로부터 1억7900만 달러(약 2576억원), 영국으로부터 1억3800만 달러(약 1986억원)의 진단시약을 수입했다. 

 

앞으로도 체외진단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어나며 중국 진단시약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9년 말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중국 내 진단시약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자 여러 바이오제약업체들이 속속 설립됐다. 시약의 대량 생산 및 유통으로 이어졌다. 중국 정부가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시장도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영화 코트라 중국 다롄무역관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생겨난 수많은 현지 기업으로 인해 외국산 중저가 제품이 중국 시장 내에서 설 자리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코로나 변이 다양화와 다른 감염병들이 전 세계적으로 출현하고 있고 전염병 방역을 국가적으로 중시하고 있어, 중국의 진단시약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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