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 무연담배 스웨디시매치 인수전서 잡음…'헤지펀드 반대'

스웨디시매치 지분 보유한 브론테캐피털, 공모가 낮아 반대
스웨디시매치 대변인 관련 언급 피해…"주주 의견 존중할 것"

[더구루=한아름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스웨덴 무연담배 기업 스웨디시 매치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스웨디시 매치 지분을 보유한 헤지펀드가 인수를 반대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PMI는 스웨디시 매치를 약 160억 달러(약 17조 2068억원) 규모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스웨디시 매치의 일부 주주가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차질이 생겼다.

 

스웨디시 매치 지분 1%를 보유한 헤지펀드 브론테캐피털은 공모 가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기 때문이다. 스웨덴 법에 따르면 기업 주주의 90%가 인수에 동의해야 거래가 성사된다. 

 

PMI는 스웨디시 매치 주당 가격을 106 크로네(약 1만 4000원)에 인수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PMI가 스웨디시 매치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란 뉴스가 보도되자 스웨디시 매치 주가는 크게 올랐다.

 

브론테캐피털은 PMI가 제시한 공모 가격이 너무 낮다고 반대했다. 브론테캐피털 창업자인 존 헴튼은 많은 주주들이 공모 가격이 너무 낮아 거래에 반대하고 있으며, 회사가 PMI에 인수되길 원치 않는다는 주주들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는 스웨디시 매치 주주들이 더 많은 이익을 보기 위해 반대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알라스테어 맨킨 코웬 부사장은 "스웨디시 매치 주주들은 PMI가 제시한 가격보다 더 나은 가격을 받길 원하는 것 같다"며 "제 3자의 경쟁 입찰 가능성보다는 가격 조정이 가장 직관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디시 매치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피했다. 스웨디시 매치 대변인은 "자사 주주들은 자유롭게 결정을 내리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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