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 기업 소시오넥스트, 공모가 최상단 확정…오는 12일 상장

공모가 3650엔·IPO 규모 668억 엔
작년 12월 이후 도쿄증권거래소 IPO 최대 규모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반도체 기업 소시오넥스트가 공모가를 최상단으로 확정하고 오는 12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작년 12월 이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진행된 IPO(기업공개) 중 최대 규모다.

 

5일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소시오넥스트는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3650엔(약 3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IPO 규모는 668억 엔(약 6596억 원)에 달한다.

 

소시오넥스트에 따르면 IPO 발행량 중 60%는 일본 현지 투자자가, 나머지 40%는 외국인 투자자가 인수할 예정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15배 초과 청약했다.

 

히로아키 토모리 미쓰비시 UFC 코쿠사이 에셋 수석 펀드 매니저는 “반도체 산업의 독특한 특성 때문에 소시오넥스트의 사업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면서 “다만 소시오넥스트는 견고한 현금 흐름과 성숙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하방 압력은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소시오넥스트는 지난 2015년 후지쯔와 파나소닉이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통합하면서 설립됐다. 작년 2월에는 일본 기업 최초로 차량용 5나노(1nm=1억분의 1m)급 반도체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5나노급 반도체는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기능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시스템온칩(SoC) 방식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의 TSMC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IPO 시장은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꽁꽁 얼어붙고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와 딜로직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IPO 규모는 954억달 러(약 136조2312억 원)로, 전년 동기(2276억 달러) 대비 58% 급감했다. 같은 기간 미국 IPO 시장 규모는 50억 달러로 전년 동기(950억 달러) 대비 95%나 줄었다. IPO에 나선 기업들의 숫자도 글로벌과 미국 시장에서 각각 46%, 73% 감소했다. 이 같은 IPO 시장의 냉각 이유로는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이 꼽힌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