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바이오 투자 재시동…美 신약 스타트업 잇단 발굴

테세라 테라퓨틱스 이어 셀라리티에 투자
'모더나' 창업한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이 설립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임팩트가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셀라리티(Cellarity)에 투자했다. 혁신적인 신약 개발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바이오 투자에 다시 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셀라리티는 1억2100만 달러(약 1710억원) 상당의 시리즈C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일본 교와기린과 함께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셀라리티는 글로벌 백신 기업 모더나를 키운 미국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이 2017년 설립한 회사다. 기존 신약의 한계를 돌파하고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연구할 수 있다.

 

현재까지 나온 신약들은 대부분 질병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특정 세포를 공격·억제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질병의 원인이 복잡해지고 특정 타깃만 잡아 해결하기 어려워지면서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셀라리티는 이를 해소하고자 세포 전체에 초점을 뒀다. 고해상도 데이터와 독점 딥러닝 모델, 단일 세포 기술을 활용해 질병에 걸리는 과정에서 세포가 어떻게 변화하는 관찰하고 세포 행동을 원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신약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특정 세포에 집중했던 기존 방식보다 세포의 변화를 더 잘 이해해 최적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임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희귀·난치병 치료제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브리스 추라퀴(Fabrice Chouraqui) 셀라리티 최고경영자(CEO)는 "단일 표적에서 근본적인 세포 기능 장애로 초점을 이동해 질병 생물학의 복잡성을 풀었다"며 "조달 자금을 활용해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고 우리의 접근 방식의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화임팩트가 셀라리티를 포함해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면서 바이오 투자가 재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1990년대 항체 연구에 실패한 후 바이오 투자를 멈췄었다. 지난해 한화종합화학에서 한화임팩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정관에 의약, 생명과학 및 바이오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며 투자 재개를 예고했다.

 

한화임팩트는 그해 말 DNA 기반 데이터 스토리지 기술을 보유한 미국 카탈로그테크놀로지의 3500만 달러(약 490억원) 상당의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이어 올해 3월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 플랫폼 '진 라이팅'(Gene Writing)을 활용해 유전병 치료제 개발을 추진 중인 미국 테세라 테라퓨틱스에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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