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 자회사, 실내 수직재배 농산물 판매한다

美 수직농장기업 플렌티와 맞손.
기존 농장 대비 에이커당 생산량 350배
캘리포니아 남부 매장서 플렌티 재배 잎 채소 판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마트의 미국 소매 브랜드 '브리스톨 팜스'(Bristol Farms)가 현지 업체와 손잡고 수직 재배 채소를 판매한다. 브리스톨 팜스는 이마트 현지 자회사 굿푸드홀딩스(Good Food Holdings)가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팜 기반으로 생산된 친환경 채소 등을 내세워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브리스톨 팜스는 미국 수직농장기업 플렌티 언리미티드(Plenty Unlimited·이하 플렌티)와 손잡고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위치한 14개 매장에서 플렌티에서 공급하는 잎 채소를 연말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플렌티에서 재배한 채소를 캘리포니아 LA, 오렌지 카운티, 산타 바바라, 어바인 등의 지역에 있는 브리스톨 팜스 매장 내 포장 채소 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다. 베이비 루꼴라, 베이비 케일, 양상추와 미즈나(일본 겨자 나물) 믹스, 베이비 청경채와 일본 겨자잎 믹스 등의 무농약 채소다. 

 

플렌티는 우선 샌프란시스코 남부에 자리한 농장에서 기른 채소를 브리스톨 팜스에 공급한다. 이후 LA 남쪽에 컴튼(Compton)에서 재배된 채소로 브리스톨 팜스가 실내의 수직농장에서 길러진 채소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렌티는 전통적인 농장에 비해 적은 토지와 물을 사용해 에이커당 350배 이상의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지닌 업체다.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각 채소가 잘 자라는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독점적 기술을 이용해 1년 내내 제철에 난 것과 같은 품질의 농산물을 길러낸다.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수직 재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스캇 위건스(Scott Wiggans) 브리스톨 팜스 생산 디렉터(Produce Director)는 "플렌티는 고유의 농업 기술에 초첨을 맞추고 있는 미션 중심 브랜드의 좋은 사례로 브리스톨 팜스와 매우 잘 맞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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