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2026년까지 21% 성장

IBIS월드, 지난해 4억800만 달러→2026년 4억9700만 달러
수입 비중 연평균 5% 증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이 2026년까지 21% 성장할 전망이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9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억800만 달러(약 5800억원)에서 2026년 4억9700만 달러(약 707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식물성 지방·기름과 옥수수 전분, 짚, 나뭇조각, 톱밥, 재활용 음식쓰레기 등 재생가능한 원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물질이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고 일부 생분해성 제품의 경우 매립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석유나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주원료로 삼는 기존 플라스틱의 대체품으로 주목받으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카콜라와 펩시코크는 자사 음료 패키징을 바이오플라스틱으로 전환하고 있다.

 

미국은 전체 수요처 중 패키징 분야가 절반 이상(54%)을 차지한다. 섬유·소비재와 수송·건설 비중이 각각 19%, 11%다.

패키징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미국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네이처웍스(NatureWorks LLC)는 전체 시장의 8%를 차지하고 있다. 남은 92%는 중소기업들이 나눠 갖는다.

 

네이처웍스는 미네소타주 플리머스에 본사를 둔 미국계 다국적 기업으로 식물 기반 원료의 바이오플라스틱 제품을 취급한다. 옥수수·카사바·사탕수수 등의 식물로부터 이산화탄소를 격리하고 포집해 전분을 추출하고 젖산 생성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폴리 락티드 중합체 알갱이인 ‘인게오’(Ingeo)와 합성수지를 생산해왔다. 인게오는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로 커피 캡슐과 요구르트 컵, 물티슈, 가전 제품 등에 사용된다.

 

바이오플라스틱 수요가 늘며 수입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바이오플라스틱을 포함한 기타 플라스틱 판·시트·필름·포일·스트립 품목의 수입액은 전년대비 15.2% 증가한 약 3억5810만 달러(약 5090억원)였다. 바이오플라스틱의 수입 비중은 2026년까지 연평균 약 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업체들에게는 기회다. 한국은 미국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의 주요 수입국이다. 한국의 대미 기타 플라스틱 판·시트·필름·포일·스트립 품목 수출 규모는 지난해 약 2831만 달러(약 400억원)로 전년 대비 3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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