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라면세점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프론티어 어워즈 2022'에서 '올해의 협업'(Collaboration of the Year)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라면세점이 파트너사와 협업한 성과가 글로벌 면세업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12일 프론티어 어워즈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올해의 협업 부문에서 긍정적인 평가(Highly Commended)를 받았다.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프론티어 어워즈는 영국 면세전문지 DFNI가 매년 주최하는 글로벌 관광유통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공항·크루즈·면세점·브랜드사 등 관광유통업계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총 20개 부문에서 우수성·창조성·혁신성 등을 발휘해 글로벌 업계를 빛낸 업체를 선정한다.
특히 신라면세점은 뷰티 업계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상생 관계를 맺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뷰티 사업에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다. 싱가포르에선 화장품·향수의 경우 소매가의 7%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GST)만 면세되지만, 독점사업자인 신라면세점은 여러 화장품 업체들과 협업한 단독 패키지상품을 출시해 소매가보다 10% 넘게 할인된 가격의 상품을 다수 판매하고 있다.
공동 마케팅 행보도 눈에 띈다. 지난달엔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그룹과 협업해 전 세계 면세업계 최초로 화상 기반 비대면 상담 서비스 '라뷰ON'(라뷰온)을 출시했다. 스웨덴 뷰티 테크 브랜드 포레오와도 협력해 싱가포르에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글로벌 뷰티 기업들과의 협업 경험 덕분에 신라면세점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호텔신라가 올 4분기부터 화장품 신규 사업을 본격화하겠단 점도 신라면세점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호텔신라는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와 합작법인 '로시안'(Loshian) 설립에 역량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