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이 현지 MZ세대 농업인들에 대한 금융 지원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MZ세대 농업인들의 재정 자립도를 높여주겠다는 것이다.
KB부코핀은 17일 인도네시아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업인적자원개발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MZ세대 농업인 육성을 위한 금융 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밀레니얼 파머스 액세스 KUR(TANI AKUR)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TANI AKUR은 MZ세대 농업인들에게 KB부코핀의 다양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MZ세대 농업인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운영 자금 마련에 금융 지원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농업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생산성 고도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재정적으로도 자립도를 높여주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KB부코핀은 국가 경제 회복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국민 기업 신용 프로그램(KUR)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UR은 국영은행, 민간은행, 지역개발은행, 저축협동조합 등 46개 금융사가 참여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다.
KB부코핀은 MZ세대 농업인들이 KUR의 폭 넓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간소화 할 예정이다. MZ세대 농업인들에게 최적화 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샤룰 야신 림포 농림부 장관은 “KB부코핀과의 협력으로 인도네시아 국가 경제 회복과 식량 안보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부코핀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MZ세대 농업인들의 재정 상황을 개선하는 동시에 주변 지역 경제의 성장도 함께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부코핀은 자산 규모 19위권의 중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이 지난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KB부코핀을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