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발 해양플랜트 몰려온다…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물망

우드사이드 투자 결정…BHP 석유 사업부 인수
삼성중공업 사전 기본설계 도전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에서 대규모 심해 석유 개발 사업이 확정된 가운데 시추선 선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업체들이 일본과 싱가포르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Woodside Energy)가 멕시코에서 트리온(Trion) 초심해 석유 프로젝트 최종투자를 결정했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호주 광업회사인 BHP 빌리톤(Billiton)이 추진했다. BHP는 멕시코만 심해에 위치한 트리온 광구의 탐사 계약을 체결, 10만~15만 bpd 규모의 반잠수식(semi-sub) 설비를 결정했다.

 

그러다 우드사이드가 올해 초 BHP의 석유 사업부 인수의 일환으로 트리온 개발을 상속했다. 우드사이드는 트리온 개발 지분 60%, 멕시코 광산 페멕스(Pemex)가 나머지 40%를 소유하고 있다.

 

트리온은 2500미터의 초심해에서 멕시코의 첫 번째 개발이 될 것이며 BHP의 추정에 따르면 약 4억5800만 배럴의 석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우드사이드는 4만t 반잠수식 계약에 대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싱가포르의 샘포크마린(Sembcorp Marine), 일본 모덱(Modec) 등 4개 계약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 내년 1월 말까지 플랫폼에 대한 입찰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입찰은 올해 4분기에 확인된다.

 

이중 삼성중공업은 멕시코 해양설비의 사전 기본설계(Front End Engineering Design)에 도전한 바 있다,

 

그동안 트리온 최종 투자 결정이 지연된 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저유가 환경에 의해서다. BHP가 이미 FEED 단계를 통해 프로젝트를 주도했으며, 지난 6월부터 우드사이드 합병이 완료되면서 최종 투자 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우드사이드는 트리온을 포함한 모든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잠재적인 최종 투자 결정을 준비하기 위해 부유식 생산 장치에 대한 입찰 패키지가 예비 계약자에게 발행했다. 

 

멕 오닐(Meg O'Neill) 우드사이드 최고경영자(CEO)는 "계약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비용 견적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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