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에너지솔루션, 車 넘어 북미 가정용 배터리 시장 정조준

美 스마트홈 에너지 회사 '디시벨'과 파트너십
LG엔솔 가정용 ESS·디시벨 홈 에너지 스테이션 통합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스마트홈 에너지 회사 '디시벨'(dcbel)과 협력해 북미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전력난과 비싼 전기료를 해소할 수 있는 가정용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디시벨은 LG에너지솔루션과 가정용 에너지 솔루션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RESU10H 프라임'과 'RESU16H 프라임'을 제공한다. 전자는 9.6kWh의 용량을 갖췄다. 후자는 16kWh의 용량을 자랑하며 최대 32kWh까지 확장 가능하다.

 

디시벨은 홈 에너지 스테이션인 'r16'을 공급한다. r16은 가정의 전력 공급·수요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돕는다. 가령 주택용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기차 충전에 쓰고 충전 후 잉여 전력을 가정에 공급하는 식이다. 기존 솔루션과 비교해 벽 공간의 4분의 1을 차지해 설치에 용이하고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ESS와 디시벨의 홈 에너지 스테이션을 결합해 미국 소비자들에 제공할 계획이다. 불가항력적인 정전이나 계획 정전에 대응하고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디시벨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북미 가정용 ESS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ESS는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며 불안정한 전력 공급을 해소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가정용 ESS 시장은 2020년 27억8000만 달러(약 4조원)에서 2027년 130억5000만 달러(약 18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통과되며 가정용 ESS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태양광 패널 업체 카셀만솔라와 RESU 시리즈 공급에 손잡았다. 지난달 LG전자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북미 최대 청정에너지 산업 박람회 'RE+ 2022'에도 참석해 제품을 홍보했다. 내년 1분기 최대 35.4kwh의 용량을 제공할 수 있는 가정용 ESS 제품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홈 배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