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조지아 전기차공장 자동화 설비 계약…조기 완공 속도

美 산업 자동화 전문기업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계약
프레스등 시설에 MES·IoT 적용 자동화 솔루션 도입
부지 정지작업도 완료…HMGMA 조기 완공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 전기차공장 조기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부지 정지작업을 마친 데 이어 산업 자동화·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기업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 이하 로크웰)과 자동화 설비 계약을 체결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로크웰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자동화 설비 계약을 맺었다. 이는 공개입찰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계약금액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로크웰은 HMGMA 프레스와 차체, 페인트, 조립 시설에 △전산관리시스템(MES)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닉 갱게스타드(Nick Gangestad) 로크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크웰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두루 갖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조지아를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차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HMGMA 조기 완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계약에 앞서 현대차는 최근 HMGMA 부지 정지작업을 마쳤다. 지난 8월 1일부터 3개 건설업체 15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공장부지 조성 작업을 진행했다. 1183만㎥에 달하는 부지에 쌓인 1억70t 규모 토사를 옮겼다.

 

조지아주 주정부의 적극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조지아주 교통부는 연방정부 지원을 토대로 HMGMA 정문 연결 도로 개통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HMGMA 완공 전 완료한다는 목표다. 트립 톨리슨 서배나 경제개발청 청장은 "현대차는 HMGMA의 건축과 자동차 생산 시설 설계, 철강 등 자재 확보 등 모든 것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MGMA는 총 55억 달러(약 7조 7929억원)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3개월가량 앞당긴 오는 2024년 3분기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수요에 따라 최대 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2년 10월 26일 참고 “2024년 3분기 부터 가동”…현대차그룹, 美 조지아공장 착공>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25일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HMGMA 기공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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