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 3세 이선호, 美 비건치즈 '뉴컬쳐' 투자…'20조' 냉동피자 정조준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 승진 뒤 첫 번째 투자 결정
뉴 컬처, 내년 비건 치즈 선봬… 비건 냉동 피자 출시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승진 이후 첫 공격 행보에 나섰다. 미국 비건 식품 개발사 뉴 컬쳐(New Culture)에 투자를 결정했다. 승진 이후 첫 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아울러 식물성 식품을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뉴 컬쳐는 CJ제일제당의 투자로 비건 치즈(Animal-Free Cheese)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뉴컬쳐는 미국에서 내년 비건식 모차렐라 치즈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맷 깁슨(Matt Gibson) 뉴 컬쳐 최고경영자(CEO)는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게 됐다"며 "비건 치즈 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뉴 컬쳐 투자 의지는 이 실장이 그리는 미래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그의 역할이 확대됐다. 미주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포괄하는 글로벌 전역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식품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기획, 신사업 투자(M&A) 등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과 사내벤처·외부 스타트업 협업 등 역할도 수행한다. 특히 이 실장 산하에 '카테고리 이노베이션 담당', '뉴 프론티어 담당' 조직이 신설돼 신사업 발굴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 실장은 식물성 식품을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신수종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CJ제일제당 포트폴리오에 비건 치즈를 추가하면서 미국 냉동비건 피자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냉동 피자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다. 2020년 매출은 160억 달러였으며, 5년내 2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8년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Schwans)를 인수하며 고메피자를 개발했다. 당시 이 실장은 미국 사업 성장을 위해 슈완스법인과 CJ푸드 법인을 성공적으로 통합을 이끌며 미주사업 대형화의 기반을 닦았다.

 

CJ제일제당은 식품성 식품을 미래 신수종 핵심 사업으로 삼고 3년 내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단 목표를 세웠다. 매출의 70% 이상은 해외에서 거둬들이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비건 시장은 선진국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기 때문에 미국·유럽 기업 투자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 식물성 식품 시장 규모는 2조4600억원이지만 한국은 94억원에 불과하다.


한편, 뉴 컬쳐는 'COW CHEESE WITHOUT THE COW'(소 없는 치즈)라는 슬로건으로 비건 치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서 설립됐다. 지난해 11월 2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에 참여한 회사는 크래프트 하인즈, ADM, 메이필드 벤처캐피털(VC), 퓨처 벤처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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